교토의 중심부라고 할 수 있는

시조도리와, 산조도리를 중심으로 퇴근 후 쏘다녔다.

첫번째 느낌은, 엄청 일본스럽다.

하지만 뭔가..굉장히, 조직적으로 만들어진 듯한~ 분위기는 여전하다.

산조역에서 내려 다리를 건너면 바로 보이는 음식점인데

무척이나 산뜻해 보인다.


옛날 건물을 외관만 리뉴얼 해놓은 것 같다.


!!!!

MOVIX라고한다.

스튜디오지브리의 신작 게드 전기(ゲド戰記) 7 29일 상연된다.

언어는 잘 통하지 않겠지만 보러와야지?

최근 지브리 애니에 염증(?)을 많이 느끼고 있는데, 이번작은 어떨지 궁금하다.

산조도리를 따라 계속 가면, 우리나라 동대문, 남대문 비슷한

분위기가 연출된다. 물론 훨씬 깨끗하고, 스케일은 좀 작은 듯하지만

웬지모르게 정겹다.

좌측에 작게 보이는것도 극장인데..오랜만에 사진이 아닌, 직접 그려진 간판을 보았다 ^^

위사진의 입구를 지나면 신교구쿠도리라고하는 아케이드거리가 나온다.

극장의 거리라고도 불리운다고 책자에 쓰여있다. ^^

(9시경)이라서 그런지 먹는 음식점을 제외하고는 많이 문을 닫은 상태였다.


천정에 매달린 시계와 종..

저많은 종이 한번에 울린단 말이지???


우리나라로치면 복원된 청계천 같은곳이다.

큰강 옆에 작은 시냇물(?)도 흐른다.

이 강을 중심으로 술집과, 음식점들이 즐비하다.

간혹 정체모를 핑크색 가계들이 있는데...글쎄...궁금하긴 하지만..

호객행위도 우리나라 못지 않다 ^^

근데 별로 들어가고 싶지는 않다. ~


큰 골목 사이로 보이는 작은 골목들이 무지하게 일본 스러워 보인다.


시냇물(?)에 근접해있는 음식점들...

다음주 이사도 하고, 지금보다 조금 여유가 생기면

저런 음식점에서 정종에, 맛잇는 안주하나 시켜서

사색(?)을 즐기는 것도 나쁘지 않을듯...

근데, 아직은 좀 여유가 없다..내일 다른호텔로 옮긴다 -.-


종로 뒷골목과 비슷한 분위기 이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어지럽게 널려있는 간판들도 웬지

서로서로, 조화롭게 보이는데...우리나라 간판들이랑 다른점이다.

왜그럴까? 여러분 보기엔 안그런가?

내 눈이 가지고 있는 편견 때문인가???


중앙 하천을 중심으로 산책로가 잘 정리되어있고,

강가에 늘어서 옹기종기 모여 놀고있는 젊은이들이 많이 보인다.

근데, 대부분 많이 취해있는듯...~



산조역에서 건너는 다리이다. 기둥에 음각으로

글귀가 조각되어있는데, 멋없는 우리나라 대교들 보다 훨씬

정성스럽고, 독특해보인다.

짧은 다리인데, 난간이 목조로 되어있어

느낌이 무척 좋다.


오늘은 여기까지....

집에오는 길에 사발면을 하나와 맥주를 사서 들고 들어왔다.

사발면 맛 없다고?

글쎄...배가 고파서인지, 느끼하지도 않고, 무척 맛있었다.

사진을 찍는 다는 것이, 배고 고프고, 맛에 반해(?) 사진을 찍지 못했다.

다음에 먹을 때 한장 남겨놓아야 겠음...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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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사이공항에서 교토역까지 가는 JR선에서 찍은 풍경

우리와 비슷하면서도 독특한 일본의 정취가 느껴진다.

확실히 공기가 달라서 그런지..

서울과 빛이 다르다

도착 후 첫날 나간 시내에서~
다행히 날씨가 좋아서 꽤나 맑은 교토의 하늘을 보았다.


지하철 인데 관광객을 위한 서비스 기차인가 보다.

전차 외관 그래픽이 아주 멋졌다.

녀석은 대학동기이자, 나의 몇안되는 유일한 친구중 한명.

휴가기간에 내가 연수가는 틈을 노려 같이 따라 나섰다.

이틀동안 교토에서 나랑 같이 있다 도쿄로 넘어간다고 한다.

아직 장가를 못가고 있다.

라면에 볶은밥이 같이 셋트다.

780엔 치고는 가격대성능비가 꽤~나온다.

맛도있고, 볶은밥도 입맛에 딱~ 맞았다.

도착한날 첫 저녁이었다.

규동 정식인데 밥과 고기가 따로 나온다.

역시 맛이 좋았음.


우리 숙소는 도쿄역 뒷쪽에 있다.

뒷쪽은 분위기도 조용하고, 조금 음산한...뭐 세계의 모든 기차역들이

다 그렇지만~

여기는 교토역 앞쪽이다.

뒷모습과는 천지차이지 않은가? ^^

스케일도 크고, 교토에 걸맞지 않게 무척 현대적으로 지어진

철골 구조의 모습과 그 디테일이 압권이다.

이틀째 되는 점심식사를 한 역 근처의 작은 식당.

간단하게 돈까스로 때웠다.


둘째날 저녁은 조금 비싼놈으로...

모듬초밥인데..정말 입에서 녹는다라는 말이 제격이다.

정말 녹더라는...


두번째 시킨 회인데...아래쪽에 밥이 깔려있는줄 모르고...

결국은 다먹지 못하고 남겨버리고 말았다...으...아까워

교토에 있는 동안출근할 업체다.

소프트 디바이스(Soft Device)라고 26명의 직원을 가진 작은 GUI 개발업체다.

건물이 무척 독특하다. 이름은 잊어버렸는데,

무척이나 유명한 건축가의 작품이라고 한다.

사람들 모두 친절하고

모두들 영어를 좀 하는 편이라, 일어에 까막눈인 나에게

무척 친절하게 대해준다..

특히, 마카타, 아사미, 유씨랑 많이 친해졌다. ^^

안쪽모습이다...

화장실이 지하에 있는데 밤이되면 조금 겁이날 정도로

음산하다.

교토역 앞쪽 간판...수많은 사람들이 이 문을 통과한다.

물론 도쿄역에 비하면야 새발의피 이지만..

사람구경하고싶으면, 여기서 죽치고 앉아있으면 된다. ^^

교토역 난간에서 찍은 작품사진...순간포착 잘했다...

레이소다용 작품

서울서 가지고온 가장 좋아하는 한국영화 세편

살인의 추억, 주먹이 운다, 그리고 친절한 금자씨 이다.

6개월동안 대사 하나하나를 외울 정도로 수없이 볼지도 모르겠다...

이미 살인의 추억은 많이 외운 상태이지만...^^

DPP(Design Power Program)가 우여곡절(?)끝에 시작되었다.

회사돈을 마음껏 써보는 시간이다.

숙박비만해도 하루 17,000엔 까지 가능하니 곱하기 183일 하면

꽤나 괜찮은 조건이다.

물론 자가용을 렌트하거나하는건 조금 힘들지만...

살인적인 일본의 물가이기때문에 더더욱

지금 기회가 나에게는 정말 회사생활중 매우

중요한 전환 포인트가 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물론 가족들과 잠시 떨어져 있고,

친구들과 조금 떨어져 있다는 사실이 조금은 힘들지만..

가족은 내달 방학이 시작되면 만날 수 있을테고...

친구들도 가까운 일본이닌 만큼..어떻게든

한번쯤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해본다.

토요일 호텔을 옮긴다.

여기에비하면 무척이나 고급호텔이다.

하루숙박비가 25만원이 넘는다.

아마 내돈으로 숙박하라고 하면 절대 못갈껄? ^^

생생한 일본 소식을 계속 전해드리려고하니..많은 관람(?) 부탁합니다. ^^

* 이번 연수에서 나를 가장 아프게 만든건 봉준호 감독의 '괴물'

개봉하는 첫날, 첫회를 볼 수 없다는 거다.

원래 하루 휴가를 내고, 첫날, 첫회부터 마지막회 까지

극장에서 죽치고 있을 계획이었단 말이다.

만약에...아주 만약에..영화보러 하루 한국에 들어간다고 하면...

모두들 나를 미쳤다고 하겠지???

미쳤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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