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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R-EX1000 Review

GUNPLA 2011. 2. 5. 23:40

안녕하세요.

이 블로그에서는 처음으로 이어폰 리뷰를 작성해봅니다.

아무래도 이제까지 구입한 이어폰중에 가장 고가이다보니, 애정을 좀 쏟아보자 라는 의미도 있고,

오래 전 저세상으로 가신 전설의 소니 E888 이후오랜만에새로 구입한 소니 제품이기도 해서 반가움이 있습니다.

그동안 저의 손을 거쳐간 녀석들은 아래와 같습니다.

SONYE848

SONY EX71

SONY E888

SENNHEISER PX200(이어폰은아니지만~^^)

파나소닉 HJE70E

Etymotic Research ER-6

Ultimate Ears super.fi 5 pro

등등등

처음 이녀석을 구입할 때 EX600과 많은 갈등이 있었지만, 청음 후 바로 답이 딱 나오더군요.

소니 스타일에서 두 이어폰 대여 후 X1050에 물려 청음하여 이것 저것 비교해보면 드는 생각은 단 하나!

This is it!!!!

포장은 깔끔한 메탈릭질감의 종이 상자입니다.

고급스럽고 뛰어난 완성도의 포장 상자임에도 불구하고 소니코리아 '정품 인증 스티커'가 눈쌀을 찌푸리게 만드는군요. ^^

이어폰은 이미 분리한 상태이고, 눈에 확! 들어오는 것은 실리콘 이어캡 10종세트입니다.

각 크기별 컬러로 찾아보기 쉽게 매칭시켜놓은 것이 특징이며 가장 우측의 세쌍은 실리콘 안쪽에

폼을 넣어 좀더 귀에 단단하게 밀착시켜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그렇다고 차음성이 확~ 높아지는 것은 아니지만

일반 캡보다 5~10% 정도 향상 되는 것 같습니다.

EX1000의 특징 중 하나가 일반 커널 형 대비 차음성이 떨어진다는 점인데요,

그것은 단점이 아닌 이 제품의 특징, 즉 라이브 시 음악 뿐 아니라, 관중들의 소리까지

함께 모니터링 하고자 하는이 제품의 고집스러운 컨셉이라는 생각이듭니다.

개인적으로 몇주 사용해본 결과 트파5프로에 비해 차음성은 70~80%정도 수준이라 느껴집니다.

지금은 양쪽에 M을 똑같이 사용하고 있는데, 팁의 크기에 따라 음색이 미묘하게 변화를 느낄 수 있어서 재미있습니다.

팁을 살짝씩 바꿔 끼울 때마다 여러가지 다양하고 섬세한 느낌이 잘 전달되어 재미있습니다.

단순히 자신의 귓 구멍의 크기에 맞는 녀석만 딸랑 하나 고집하는게 아니라, 계속 변화를 줄 수 있는 즐거움까지

함께 얻을 수 있는 만족감이 좋습니다.

단지 한가지 문제는...환경 문제 때문인지 포장 재질이 모두 종이라, 내구성의 문제가 약간 있습니다.

몇년 후면 많이 변색되고 상할 것 같은 느낌이 있어요~

기존에 사용하던UE 트파오프로와 같이 귀뒷쪽에서 걸면서 착용하게 디자인 되어있습니다.

하지만 UE의 재질과는 완전히 달라요. UE 정품 케이블의 경우 내부에 철사가 삽입되어있어서 일정 기간 지니면

단선되는 경우를 많이 보았습니다.

하지만 이녀석의 재질은 부드러우면서고 어느정도의 형상을 기억하는 소재로, UE처럼 딱 밀착하는 맛은

다소 떨어지지만, 부드럽고 부담 없이 걸 수있다는느낌이 강하게 들어서 만족합니다.


현재UE트파5프로에 사용중인 케이블의 경우 정품 케이블이 아닌, 커스텀 케이블인

FURUTECH 케이블을 사용하고있는데, 전반적으로 착 달라 붙는 착용감과 귀에 거는 부분의

견고함은 이놈보다 FURUTECH이 한수 위 인것만 분명합니다. 다만 재질탓에 견고함에 비례하여 외부 소음

즉, 선에 무엇인가 접촉할 때마다 전해지는 울림(진동?)이 함께 들려...문제로 작용합니다.

반면 EX1000 의 케이블은 그런 문제를 거의 찾을 수 없군요. 단 보시다시피 약간 쭈글쭈글(&)한 모습이라...

고급감이 좀 죽는 느낌이라...마음에 좀 걸리긴 합니다.

지금 거의 3주째 사용중인데, 조금 펴지나... 기대했더니 거의 변화가 없네요. ㅎㅎ



아시다시피 일반 커널형과는 달리 보통 오픈형과 동일한 16미리 진동판을 사용한것이 특징입니다.

마치 스타트랙에 나오는 엔터프라이즈호를 닮지 않았나요? ^^

미려한 곡선에 매료되었고 어찌나 견고하고 고급스러운....이어폰 디자인 종결자!!!

라고 불리워도 전혀 어색하지 않을 정도입니다.

실제 귀에 착용하면 외부에서 보이는 면입니다. 심플하고..역시 곡선미가 살아있는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예쁘다 라는 말을 수십번 해주어도 모자른....딱 내취향입니다.


파우치입니다. 가죽재질인데, 회사 출퇴근 시간에 가지고 다닙니다만...그렇게 많이 사용하지는 않아요.

밖에서는 거의 이어폰을 착용하고 다니기 때문에...

출근해서책상위에 그냥올려놓기 뭐해서...가끔 전시(?)용으로 돌돌말아서 파우치 오픈한 모습으로 자랑(?) 하곤합니다.


멋지죠?


자...이제 가장 중요한 음악을이야기 할차례입니다.

과연 가격만큼 값어치를 할까요?

확실한것은 20만원짜리 이어폰 보다 절대적으로 세 배, 네 배음질을 보장하지는 않는다는 점은 먼저 이해 바랍니다.

본인 스스로 막귀는 아니라는 가정을 하고,아직까지 이 이상의 음질을 내는 이어폰(헤드폰 포함)은 들어본 적이

없기때문에 여러 리뷰의 글에서 보는 것처럼 미사어구와 각종 전문용어를 사용하지 않더라도...

이 녀석이 내는 소리는...

절대 거짓말안하고 솔직한 소리를 들려주는 법정의 '증언'과 같은 느낌이 듭니다.

미술이나 디자인 스러운 비유를 해보자면...(제가 디자인을 전공했기 때문에 ^^)

커다란 벨름지(마커로 렌더링 할 때쓰는 반투명한 종이)에 기교없는 정직한 필체로

마커와 파스텔로 날렵한 쿠페를렌더링 하는느낌!!!

그리고 그위로 곂쳐서 마커, 마스텔을 입힐 때마나 점점 완성도가 높아지고단단해지는 느낌!!!

끝으로 렌더링이 끝나고 우측 하단에 깔끔하게signature 하나를 남기는 여유와 여운도 느껴지는...

모니터링을 강조한 컨셉의 이어폰이라 그런지는 몰라도...

확실히 어떤 음악을 들어도 녹음실에서의 기운을 느낄 수 있다면 다소 과장된 이야기 일까요?

지금의 가격에 두배였다고 해도 음질과 음색에 만족한다면 후회없는 선택이라고

과감히 말하고 싶습니다.

단...자극적인 소리..약간 특정 장르로 치우쳐진 느낌을 원하신다면 절대적으로 비추입니다.

저처럼 장르불문 잡식성 리쓰너의 성향에 딱 맞는 이어폰이라 말씀드리고 싶어요.



소니의 제품들과 그들의강한 장인정신을 좋아하는 사용자로서

이 이어폰의 선택은 가격을 떠나 분명 잘한 선택이었고, 앞으로 몇년간...'이어폰 종결자'가 등장할 일은

없으면 좋겠다라는 바램을 가져봅니다. ^^

뒤쪽에 있는 덕트 때문에 차음성을 저해한다고는 하지만, 그것이 현장감도 함께 전하는 것이 목적이라는

고집스러운 소니 개발자분들이 만든 컨셉이니그것 조차 이해해야지요.

에이징이니 번인 이니...믿지 않아서 그런지 3주째 음색의 변화는 전혀 느껴지지 않습니다. ^^

구입할 때 코엑스 소니 매장 청음때 느꼈던 음색과 똑같아요. (원래 볼륨을 작게 들어서 그럴 수도 있지만요~)

끝으로 액천에 이놈을 연결하고 이전에 느끼지 못했던 감동이나 충격을받았던 음악 베스트10을 뽑아보았습니다.

순위는 아닙니다...

1. Innocence 오프닝 (카와이켄지) : 타악기의 울림과 해상력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2. Shinin (몬도 그로소) : 음분리도 및 쉴새 없이 귀를 자극하는 사각거림

3. Tron Legacy (Daft Punk) : 속도감, 전자악기와 오케스트라와 같은 장중함의절묘한 컨버젼스

4.Today is another day (ZARD) : 귀에 착착 감기는 보컬과 베이스 기타 사운드

5. 우두두다다 (김창완 밴드) :현장감 있는드럼과 리드기타의 질주감 (사실 EP 라 그런지 보컬이 많이 뭍히더군요)

6. 세계정복 (페퍼톤즈) : 마치 진짜 라이브를 듣는 듯한 현장감과 Deb양의 드라이 한 보컬

7. 얼음성 (Deb) :모든 악기 하나하나가 따로 따로 완벽하게 분리

8. I loved you (Casker) :완벽한 보컬의 감성과 여운, 숨소리 하나하나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9.Volcano (Damien Rice) :생동감있는 각 악기의 조화

10. Coma [Nature] :어떻게 말로 표현할 방법이 없네요...직접 들어보시라는 말 밖에는...

이상 완전 비전문가의 MDR-EX1000 리뷰였습니다.

좋은 주말 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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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롱넷 悲飛彈님께서 제작하신 배경지테스트샷 올립니다.

일단 품질은 좋지만 Gradient 범위가 너무 넓어 작은 키트의 경우

효과가 잘 나타나지 않는 점이 살짝 아쉽기는해요~~^^

하지만 저렴한 가격에 세가지 색상의 배경지를 구비할 수 있어서 완전 만족합니다. ^^

일단 MG 이상 베이스로 띄운경우...그리고 어느정도 스케일이 보장되는 PG에서는 정말좋네요!!!

이자리를 빌어 悲飛彈님께 감사 인사 올립니다~^^

그럼 즐거운 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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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올해 민봉기 카페 컨테스트 인젝션 부분 1위작 제작기 및 완성기 종합편 올립니다.
재미나게 봐주세요.^^
마감시간에 쫓겨 일부 무기들 접합선도 보이고 메탈 옵션 파트를 넣지 않은 부분도 보이는데 양애 바래요~(지금은 모두 수정완료 되었습니다.~^^)
이번 주말부터 신도림 테크노마트 조이하비에서 전시도 하니 꼭~ 보러 와주세요~
사진 양이 많아 스크롤 압박이 좀 있습니다.
요즘 트위터를 많이해서 광고한토막~ @kiyomiz 많은 팔롱 바랍니다. 하하~

감사합니다~~^^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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