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참 철지난 게임을 하나 소개합니다.
이게임은 국내 삼돌판이 정발 되었으며, 무삭제로 통과되어..많은 분들의
기대와 찬사(?)를 받을 뻔 했으나..예상보다 저조한 판매량에 중고시장에서
조용히 가끔 팔리는 게임되겠습니다.
플삼판은 국내 정발은 커녕 소식도 없고, 이런게임 있는지 조차 모르는 유저들이 즐비...^^
저는 북미판을 입수 간단하게 사진과 함께 리뷰를 진행해보겠습니다.



이게임의 특징은 한마디로 요약하지만..
일찌감치 FPS의 기본과는 거리가 먼~~~~~게임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즉,이제까지, 콘솔로 아니면PC로 즐겨왔던 우리가 알고있던, FPS나 TPS와는 안드로메다
거리감이 느껴지는 포스를 지닌 게임입니다.
일단 HUD(Head Up Display)가 없습니다. 내 에너지가 얼마 남았는지..지금
무슨 능력을 쓰는지...무기는 뭔지....이런 정보들이 전혀 표시가 안됩니다.
다시말해 그런 정보를 제거함으로 해서..좀더 사실과 같이 게임에 몰입할 수 있는
여지를 준다고 할까요? 그너 눈에 보이는건..풍경과 적과..내가들고있는총...
그리고 이무기 두마리(^^), 다크니스...그것이 전부입니다.



상단, 하단, 좌측, 우측..수많은 정보가 쉴새 없이 표시되는 고스트리콘 AW2와 비교해보면..
다크니스가 얼마나 썰렁~ 한지 실감 나실 껍니다. ^^



게임의 이동 진행은 느립니다. 일단 걷는 속도가 느리고, 앉자걷기를 시도하면..
그 느릿함에...이가 갈릴 정도입니다. 하지만.조금 익숙해지면...어떤느낌이 드냐하면...
진짜 걸어가는 느낌이 날 정도입니다. 그만큰 현실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아래를 주시하면 나의 발과 몸을 볼 수 있는 것도 현실감을 주는데 큰 몫을 합니다.



게임의 시스템중 기존 FPS게임들과 차별되는 것 하나가다크니스 파워를 사용해서
적들을 잔혹하게 처벌, 학살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게임중 중간 중간에 스킬을 얻고 레벨을 올리면 좀더 강한 파워를 뿜어내 대학살의
쾌감(?)을 맛볼 수 있습니다.
쾌감이라고 표현했는데, 스토리를 이해하면 주인공에 대해 수긍이 됩니다. ^^



게임의 그래픽은 매우 훌륭합니다.
물론 루리웹의 코**님께서는
분명히 AA가 없다느니, 오브젝트가 몇개 없다느니.. 일부 텍스쳐가
다운되었다느니 투덜댈테지만...
게임에 전혀 지장이 없이..오히려 SPE를 사용하지 않고
이정도 최적화해서 이식했다는 점은 정말 2K 가 잘만들었다 하는 생각 뿐입니다.
비록 가변이긴하지만, 프레임레이트 또한안정적입니다.
데모와는 다르다! 데모와는!!!!
적절한 환경 매핑과, 다이나믹 광원효과, 그리고 HDR을 잘 활용해서
어두움과 밝음의 균형있는 모습을 잘 표현하고 있습니다.
'빛'이라는 것을 정말 제대로 표현했고,
'빛'과'어두움'이 게임에서 아주 중요한 요소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스테이지의 디자인 또한 매우 우수하고, 각 챕터별로 독득한 세계관을 멋지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다크니스 파워 공격 시 프레임 저하 없이 모션 블러와 같은 특수효과 역시 잘 소화하고 있습니다.이장면은 처음 다크니스 파워를 사용하는 장면입니다.



이게임의 호불호가 갈리는 가장큰 이유중의 하나가 '잔혹함'에 있습니다.
바로 양쪽에 달려있는 저 두녀석들이 설처대는 모습이 아주....징그럽고 끔찍하죠.
일단 다크니스 파워 유지를 위해서 죽은 적들의 심장을 파내서 먹어야합니다.
설정이 아주 신선(?)합니다.



이게임의 가장 큰 장점을 또하나 꼽자면 탄탄한 스토리에 있습니다. 쏘고 달리는 FPS가 아니라..
진짜 저렇게 잔혹한 짓을 해도...다~~ 이해가 되는 스토리 전개가 무척 신선하게
다가왔습니다.
스포일러상 자세히 말씀은 드리지 않겠지만 말입니다...
탄탄한 스토리는 이게임의 반 이상 차지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동명 만화가 원작이라고 하더군요.



스토리에 큰 비중을 차지하는 주인공 재키의 오랜 친구이자 연인 제니입니다.
재키의 21번째 생일날 모든일이 시작이 되지요.



함께 TV보다가 잠든 그녀를 뒤로한 채..떠나는 남자의 마음...어흑~~~



캐릭터 디테일, 움직인이 매우 뛰어납니다. 연출 또한 과격하고, 박력 만점!



중간 챕터 사이의 로딩은 각각 재키의 독백으로 이어집니다.
느낌이 무척 독특하고 좋습니다.



보름달이 뜬날..강력한 피의 복수극을 한번 경험해 보시죠!



챕터에따라 분위기가 확~ 바꿉니다. 역시 스포일러성이라...자세한 내용은..생략하고요.
끝으로...
뛰어난 디테일, 그래픽과 연출이 가미된,몇 개의 장면들 감상하시겠습니다.







마치 지옥과 같은 분위기~~





개성 넘치는 캐릭터 등장...오~ 무서워라~~~







가문에게 씌워진 다크니스 저주를 풀기위해 이곳까지 오게되어 증조할아버지까지 만나게되죠.





이게임의 장르는 물론 FPS입니다만...그것과는 차별점을 많이 가지고 있는게임입니다.
인기? 그건 잘 모르겠습니다. (아마 상업적으로는 실패한 게임인 것 같습니다.)
헤일로에 열광하고, 레지...고리, 베가스에열광하시는 정통파 게이머 분들이 이 게임을 보면
어쩌면 애들장난과 같을 것이고...
특별한 보스캐릭터도 별로 나오지도 않고..그저 나약한(?) 인간 조무래기들을 학살하는 게임이
어떻게 '수작'이라는 이야기를 제 스스로 할 수 있었을까요?
그것을 한마디로 말씀드리면 '독특함'과 '잔혹함'이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이 게임을 진행하면서 초반, 스토리를 따라 전개되면서
흥분을 느껴본적은 정말 오랜만 입니다.
저 스스로....
중간 특정 장면에서 패드를 놓고 두손을 쥐고...화면을 응시한 채 부르르 떨었으니까요...^^
그리고 점점 빠져드는 스토리 전개(물론 후반가면 좀 식상합니다만...그래도!)와
고개를 끄덕거릴 정도의 진지함 등이 잘 어우러져 있습니다.
역시 다크니스를 이용한 공격 요소 또한 재미있고, 슈터 장르에 RPG의 성장
느낌 요소의 접목도 무척 좋은 느낌입니다.
시시각각, 상황에 따라 변하는배경음악, 사운드,
특히 다크니스의 건조하고, 독특한 음색이 불 끄고 밤에 들으면...
정말 을씨년스럽습니다.

영화에는 컬트 장르라는 것이있습니다. 장르라기보다는 '현상'이죠.
소수 마니아들이 찾는 영화들..
이제 게임도 이런 장르의 게임들이 늘어나는 것 같습니다.
비록 명작의 반열에 올라가기는 힘듭니다만...
수작임에는 틀림없습니다.
그냥 잔혹하기때문에 별로야..치부하기에는 너무도 아까운 게임입니다.
초반의 고통(?)스러운 조작의 느낌만 잘 견디고
적들을 사정없이 돌육하는 잔혹함, 거친 대사(Fuck은 이 게임에서는 욕이 아님^^)에 대해
관대할 수 있다면, 역시 재밌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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