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로 가기 전(사실 지금은 도쿄에서 올리는 중이다^.^)

일단 해외에 한번 나갔다와햐하는데, 문득 독일이라는 나라에 한번 가보고 싶어졌다.

커다란 일이 있었던 것은 아니고,

IAA쇼도 있고, 간만에 휴식도 좀 하고 겸사겸사 결정을 내린거다.

갑자기 결정난 스케쥴로 준비도 제대로 못하고 떠났지만...

교토에서 워낙 비행기표를 구하기가 힘들었는데, 결국 거금(230여만원)을 투자해

프랑스를 경유해 가는 독일행 에어프랑스 비행기에 올랐다.

IAA는 짝수해에는 상용차, 홀수해에는 일반 승용차를 대상으로 열리는 국제 모터쇼다.

규모는 뭐...세계 5대 모터쇼에 들 정도니까 더이상 말은 필요 없겠지요.

사실 홀수해가 더 재미있는데....

날씨가 좀 흐렸지만, 경치하나는 끝내 줬다.

사진은파리에 도착하기 1시간 전 쯤 사진이다. 어디인지는 모르겠다.

경치에 취해 촬영하기 바빴으니깐....

나는 비행기에서는 항상 복도자리에 앉는다. 그게 편하다. 자유롭게 왔다갔다 할 수 있어서....

중간이나 창가에 앉으면..좀 불편하다. 옆사람에게 말걸기도 싫고...미안하기도 하고~~

사진은 비행기 가장 뒷자리 비상구에서 찍은거다.

사실 돌이켜 보건데, 갈때보다, 올때 경치가 훨씬 죽였는데....

카메라가 가방 안에 있어서 꺼내기가 좀 귀찮아서 올때는 찍지 않았다.

그래서 지금 후회중 ㅠ.ㅠ

파리 공항에 내려서 비행기커넥션하러 가는 도중에 공항 내 카페를 찍은 거다.

어딘지 모르게 그냥 프랑스 향기가 풍긴다.

사실 프랑스는 처음 이지만....ㅋㅋㅋ

파리의 하늘...역시 여기 일본과는 사뭇 광선이 다르다. 무척 차가운 느낌이다.

일본이나, 한국은 따뜻한 느낌이 강한데...날씨 때문인가???

커넥션 하는데 시간이 많지 않았다. 한시간 정도...

그래도 유럽 여행에서 가장 좋은 것은 비행기 체크 인/아웃 절차가 무지 쉽다는 거다.

입국/출국 심사도 거의 없는 거나 마찬가지고...여권 보여주고 한번 씨익~ 웃어주면 그만이다.

파리 입국 심사하는 아가씨 인상이 귀여워서 농담으로 "돈 많이 가져왔는데, 내가 여기 불법체류 하면 어떡하냐?"

라고 했더니 "It's up to you!!! 란다...-.- 자기 책임 아니라고...." <- 농담이었겠지만 무지 진지했음 @.@



파리 공항에서 무료 셔틀을 타고 터미널 2F 에서 터미널 2D로 갔다. 거기에서 이런 골목을 지나

한층 내려가면 무지 조그마한 게이트가 있다.

거기에서 독일행 비행기(라고하기에는 너무도 작은...)를 타고 독일로 향했다.

시간은 1시간 반 정도 걸린다.

독일에 워낙 늦게 도착해서...독일 비행장 사진은 없다.

호텔이 공항 근처인데, 걸어갈 수는 없고, 지하철은 없고...택시를 탔다.

그런데,

택시기사 자식이 내가 동양인인걸 우습게 아는지 요금 흥정을 하네??? 처음에는 20유로 부르더니..

내가 가만이 있자 15유로를 부른다. "미친놈" 우리말로욕한번 해주고

독일어는 '비러쉰~'밖에 못하니깐....'I'm gonna get out!!!' 해서 내리고

뒷차를 탔다. 요금은 9.80 나왔다. 나쁜놈은 어딜가나 있다니깐....

다음날이다.

행사가 열리는 멧사 까지는 택시를 타거나, 호텔근처 트렘을 다거나 두가지 방법이 있다.

트렘이야 뭐 예전에 오스트리아 비엔나에 거주할때 눈감고도 탔으니깐..눈에 익어서

독일은 처음이지만, 별로 신기한 건 없다.

역시 예상대로 오스트리아 교통 시스템과 너무도 비슷해서 1분안에 적응 해버렸다.

단지 이놈의 기계가 지폐를 안받고 동전만 받는다는 점....은 좀 그랬다.(주간 레포트 꺼리 하나 건졌다.ㅎㅎㅎ)

주위사람들에게 동전 바꾸느라 시간이 좀 걸렸다.

근데 뭐 사실 개찰구도 없고 그리 운이 나쁘지만 않으면 표 없어도 된다.

그냥 공짜로 타고 다녀도 된다는 거다.

하지만....가끔씩 사복입은 아저씨나 아줌마가 인사하면서 차안에 들어와 표검사 할때 들키면

벌금이 꽤 된다. 오스트리아에서는 6500쉴링으로 약 7만원 정도 된다.

뭐 1년동안 살면서 걸린적은 없지만.....


1일권 2구역을 마음대로 돌아다닐 수 있는 표를 끊었다.

사실 일본에 비하면 완전 껌값이다...껌값...

교토역에서 우리집까지 8정거장 정도 되는데

한번 왕복하면 저 금액을 훌쩍 뛰어넘는다.

아침이라 그런지 무척 조용...호텔 위치가 북쪽이라 좀 외진 동네이기도 하고...

이른아침이라 한가로운 트렘 풍경이다.

Kroepcke역에서 적색 1번라인으로 환승한다. 역시 꼼꼼한 일본의경우

갈아탈때도 돈을 내고 다시 표를 사야하는 경우가 많은데...

여기는 무대뽀다. 그냥 마구마구 갈아타고 다녀도 무방하다.

멧사에가는 트램에서 또 한 컷 찍었다. 왼쪽에 보이지는 않은데...내가 옆에 앉은 자기 친구

(대학생들같았음)를 찍는 줄 알고 휘파람울부네!!! -.- 아이구...내가 니친구를 뭐하러 찍냐?

오해 살까봐 일부러 앵글을 좀 높였는데..

사실 나는 저 자전거를 찍고 싶었다. 아마 유럽 이외에는 보기 힘든 광경일꺼다.

아무리 교토 사람들이 자전거를 많이 애용한다고 해도 전철에 자전거를

끌고 타는 일은 절대 없는데...

여기의 저런 풍경은 무척 자연스럽다. 비엔나도 그렇고...



멧사에 도착시마시다. 여기는 종점이다. 사람들이 모두 내린다.

멧사 좌측에 대학교가 있는 듯 하다. 대부분 등교하는 길....가운데 키큰 녀석이

내 옆에 앉았던 친구다. 앉아 있을 때는 몰랐는데, 내릴때 보니깐 키나 너무 커....

우측으로 가면 전시장으로 향하는 길이다. 생각보다 많이 한산해서 놀랐다.

평일 이라서 그런지...(월요일이었다.)

멋진 건물

다리하나를 또 지나간다. 다리도 멋지다. 일본에서는결코 볼 수 없는 복잡한 구조의 다리...

저기가 행사 입구다.

들어가면 표를 파는 데스크가 있다. 무척 친절했다. 한국사람이라고 하니,

안녕하세~요우~~ 라고 한다. ㅎㅎㅎ

18유로짜리 원데이 티켓을 구입했다.

입장 시~작~~

각 전시홀은 건물별로 나누어져 있다.

우리나라로 치면 코엑스 4~5배정도 규모 정도 되는 전시장이 20여개 모여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하루 이틀만에 꼼꼼이 체크하면서 보기에는 턱없이 큰 규모다.

주위에 또 멋진 건물들이 즐비하다.

행사장 중심에는 그림처럼 요상하게 생긴 구조물이 하늘을 찌를 듯 펼쳐저 있다.

예전에 에볼루션이란는 코미디 영화에서 마지막에 나오는 외계인처럼 생겼다.

자~~~ 첫번째 입장한 홀은 27번 되겠습니다.

그림처럼 전시 부스의 레이아웃 조차 무척 이색적이지 않은가?

오늘은 여기까지...본격적인 쇼 관람은 2부로 넘깁니다.

오네가이시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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