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을 이용해 아이들이잠시 일본에 와서함께 지내고 있다.

밤 23:00경 오사카에서 교토로 향하는 JR에서 아이들이 지쳐

전차 바닦에 주저앉고 말았다.

나는 계속 다이죠부....뇌아렸지만...결과는 예상대로 일본의 승리다.

누구하나 거들떠보지 않는다.

결국 한 아이는 잠에 빠지고 휘청 휘청 거리고..내가 그녀석을 낑낑매고 서있어도

역시.누구하나 자리를 양보해주거나..미안해 하는 표정을 볼 수가 없다.

우리나라는 정말 자기가 힘들어 양보해 주기 싫으면

조는 척이라도 하지.....

모두들 제할일만한다. 눈 똥그랗게 뜨고 음악을 듣거나, 핸드폰으로 게임을 하거나...

옆자리 친구와 잡담을 하거나...

그들의 눈으로 우리아이들이 어떻게 비춰지는지 정말 나는 궁금하다.

일본....

지나가다 길을 물으면...어떤이는 자신이 모르더라도, 모바일 인터넷 접속해서

NAVI로 길을 가르쳐주고, 그것도 모자라 자신이 직접 다른이에게 길을 물어 알려준다.

한번은 집사람이 아이 유치원문제로 맨션 옆에있는 세탁소에 물으러 갔는데...영어가 서투른

여직원이 옆집에있는 영어를 잘하는 꽃집 점원은 불러와 이야기를 듣는다.

이어 꽃집 점원은 집사람을 데리고 학교로 찾아가고 상담시 통역을 해준다.

통역이 끝나고, 택시까지 불러 적당한 유치원까지 안내한다.

정말 우리나라에서는 상상도 못할 친절함이 일본에는 있다.

그 상상도 못할 경험을 하고, 일본을 다시금 생각하게 되었다.

그런데

이렇게 단순한....

기차 안에서 지친 아이들은 거들떠보지도 않는다.

도대체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다...

버스에서도 마찬가지다.

양보란 없다. 간혹 나이드신분들의 양보는 한,두번 본적있지만....

기본적으로 양보는 없다고 보는 편이 정확하다.

왜그럴까?

진짜 왜그럴까?

나의 세계, 타인의 경계 이런...말장난으로는 풀리지 않는

이 기묘한 현상들...말도 않되는 상식이 무참히 깨져버린 이 나라에서...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 현상에 대한 그 이유를 나는 정말 알고싶다.

진짜 가슴속 깊이 그 의문은

일본을 떠날 때 까지 풀리지 않고고스란이 남아 있을 것 같다.


JAPAN WHY?????

설정

트랙백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