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060703]일본 방랑기 (교토 첫 주말)
비다!!!!
정말 장대같은비..오랜만이다...
시원하다~~~
아침에 눈뜨자 마자 쏟아지더니....10시정도되어 깨끗하게
개어버렸다. 날씨 참 요상하다....^^
아침은 벤또를 사먹었다. 350엔짜리 닭고기 덮밥이다.
여기 있는 동안 덮밥 귀신 되겠다.
간단히 먹기에 너무도 편한 음식인듯 하다. 반찬도 필요없구...
회사에 Liu라는 직원이 개인전을 한다고 해서
센본도리로 놀러갔다.
회사를 다니면서 개인작을 한다...부럽다...
뭐 규모는 크게 기대하지는 않았지만..
어떨가 무척 궁금했다.
북쪽 마을(?)은 완전 장난감 집 같다.
참 신기한데...전봇대의 어지러운 모습도
무척이나 이국적으로 느껴진다.
이상하다...지저분하게 보이지 않고..이국적으로 보인다라???
장난감 집에 걸맞는...무지 옛날 미니다!!! 예쁘다...
일본의 차 번호판이랑 너무 잘어울리지 않나? ^^
갤러리...드디어 찾았다...30분쯤 헤멘것 같다.
간판도 없고...의자에 올려진 팜플렛이랑...소개 이미지 출력한것....^^
재밌는 녀석이다.
저기 골목으로 조금 들어가면 문이 하나 나오는데..거기가 갤러리란다.
나중에 들은 얘기지만..주로 음악 스튜디오로 대여해준다고 한다.
음...미디어 아트(Media Art)다.
영상과, 설치물이다. 바닥에는
간단한 센서로 움직이는 기차가...관람객이 그려준
라인을 따라 계속 순환한다. 재밌다. ^^
큐브로 만든 건물...간혹 LED를 넣어서 조명효과도 연출...
거기서 대략 1시간 정도 얘기를 나누었다.
중국에서 온 친구인데, 현재, 캐나다에 남편이 있다고 한다.
영어도 찰하고, 친절하게 잘 대준다.
맑은하늘과 구름...
난 하늘이 너무너무 좋다. 맑은 하늘, 구름만 보면 미친다~ 미쳐~
동네를 돌아다니다 보면 간혹 요렇게 귀여운 하천이 등장한다.
여기는 류씨가 소개해준 신사다. 이름은 잊어버렸다.
돌아오는 길에 잠깐 들렸다.
우산을 파는 상점인가? 예쁘다...
이 신사는 '공부의 신'을 모시는 곳이다.
그래서 학생들도 많고, 입시를 앞둔 부모들이 많이 들린다는...
녀석들 까불고 장난칠때와는 다르게 기도하는 모습들이 무척 진지해서 놀랐다.
저녁때는 영화를 보러 갔다. 'The cars'
Movix라는 영화관 근처에
우리나라로 치면 명동 느낌이 나는 '신교구쿠도리'라는 아케이드가 있다.
지난번에 한번 소개 한듯...
정말 명동이랑 느낌이 비슷하지 않은가? ^^
전부 여러갈래로 나누어져있어 길이 좀 많이 복잡하다...젊은이들이 무척 많았다.
관광객은 물론....
이곳으로오는 버스에서 미국인 흑인 세명이라 장시간(?) 얘기를 나누었다.
코리아에서 왔다고 하니깐...
나랑 닮은 프레지던트를 알고 있다고 해서
내가 '
그녀석이, 북한 프레지던트라고 한다. 나는 정말 크게 웃어버렸다...
바로
녀석들도 서툰지 버스요금 내는법을 몰라 헤메길래 조금 도와줬다.
그래도 며칠 먼져 온 보람을 느낀 순간이다. ㅋㅋㅋ
영화표를 구입하고, 기다리는 동안 출출해서 다꼬야끼를 먹었다.
일본 드라마 고쿠센에서 꼬봉애들이다꼬야끼 가게를 경영한다..
어떤 맛일까? 무척 궁금했는데..
먹어보니 그렇게 썩 땡기는 맛은 아니다.
밀가루 안에 문어 조각을 넣어
불에 살짝 굽고, 쏘스랑, 얇은 생선 얇게 채 썰은 것을 뿌린 것...
무슨 생선이라고 나중에 들었는데..까먹었다.
바로 요거다...우리 입맛에는 그렇게 맞아보이지는 않는데..
아..맞다 옛날 풀빵 분위기가 조금 난다.
암튼 한끼 식사 간단히 하기에는 좋다.
맥주랑 같이 먹었다.
요놈을 보았다.
음....예전 픽사 애니메이션이랑은 조금 성격이 다른 것 같다.
악당도 안나오고, 무척이나, 감정, 액션이 예전 애니에 비해서 훨씬 절제된 듯 보인다.
하지만 역시 재밌다. 뻔한 이야기래도..픽사는 역시 픽사다.
애플의 손아귀에 넘어간 것이 조금 아쉽기는 하지만....
재미있는 점은 본 영화 하기전에
단편영화를 몇편 보여주었다.
그중에 픽사에서 만든 '원맨 밴드'라는 단편 애니도 보여줬는데..
오~ 역시 픽사!!!!
재밌었다.
하지만 너무 비싸~1800엔이다..거의 우리나라의 3배.
SDJ에 근무하는 이토상의 말에 따르면..
일본이 대분분은 영화를 극장에서 즐기는 경우가거의 없다고 한다.
헐리우드 유명 영화, 지브리 애니 정도라면 극장에서 보지만
나머지들은 거의 랜탈 DVD를 이용해서 본다고 한다.
그래서 극장도 별로 없고, 있더라도 시설이 좋지않고, 시설이 좋더라도
미리 예약을 하면 가격이 더 오르고..
아무튼 영화 보는데는 우리나라 최고다!!
이때문에 나는 우리나라에 태어난 것을 정말 오랜만에자랑스럽게 생각했다고...ㅎㅎ
극장 분위기는 이렇다.
뭐 시스템은 우리나라의복합 상영관과거의 비슷...
일요일 오후인데 무척 한산하다..우리나라 메가박스라면 상상도 못할....@.@
그런데 사람들은 원어보다는 더빙판을 더 좋아하는 것같다.
원어판은 한곳에서 하고, 더빙판은 세곳에서 상영했다는...
요기서 봤다. 작은 규모인데 무척 깔끔했다는..
아..오늘은 여기까지..
당분간 인터넷 접속을 못한다.
내일 Monthly Mansion으로 이사를 한다. 거기에는 인터넷이 안된다.
프로바이더에게 연락해서 개인적으로 신청해야 한다..
회사에서도 보안때문에 얼마동안 시간이 걸릴것 같고...
암튼...다시만날때까지...
さよなら
'7월 방랑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060708] 일본 방랑기 (오타쿠가 되다 1부) (1) | 2006.07.15 |
---|---|
[060706] 일본 방랑기 (집주변 인프라) (0) | 2006.07.15 |
[060705] 일본 방랑기 (이남자가 사는법) (0) | 2006.07.15 |
[060702]일본 방랑기 (교토 기온을 가다) (0) | 2006.07.14 |
[060701]일본 방랑기 (호텔을 옮기다) (0) | 2006.07.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