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토에서 처음 맞는 주말이다.

아침 일찍 D200을 메고 거리로 나섰다.



호텔 엘리베이터 출구에서 내려오면 바로 보이는

교토역앞 풍경...

롱셔터가 아닌데도..

분주하게 움직이는 사람들의 동적인 느낌이 좋아서

올려본다.



오늘은 기온을 찾았다.

기온은 교토의 중심부인 시조도리에서 약간 북쪽에 위치한

관광객을 위한 거리이다.

여행서에 따르면, 교토에서 가장 유명한 게이샤의 거리라고 나왔는데..

한번도 본적없다. -.-

기온 가장 근처에있는

야사카 신사에 먼저 들려보았다.



기모노를 입은 여성이 진지하게 기도를 하고있다.

순서는 아래와 같다.

1. 동전을 담 넘어로 던진다(100엔 같다...)

2. 밧줄(?) 흔들어 종을 친다.

3. 박수 두번(때로 세번치는 사람도 있다)

4. 손을 합장하고 고개를 약간 숙여 기도한다.



건물물들은

수시로 리노베이션을 하는 듯하다.

막 지어진 듯한 너무도 깨끗한 모습이다.

최근 신사나, 유적지 공사가 많아졌는데..

향후 천년을 준비하는 것이라고 한다. @.@

나는 이이야기를 듣고, 눈물이 날뻔했다.

내일도 준비 못하는 우리의 역사들..

그런데 문화재를 위해 앞으로 천년을 준비한다고....

부럽다..그리고 정말 대단하다!!!



시조도리의 모습이다. 우측으로가면 좁은 골목들이 즐비하다.



다이후쿠라고하는 떡 인듯...먹음직스럽다. 근데 좀 비싸다.



곳곳에 교토의 느낌이 물씬 풍긴다. 한글 안내문도 보인다. ^^



좁은 골목의 분위기는 대략 이렇다. 밤이되면 조금 화려해지려나???



시조도리의 동쪽에 있는 내가 찾은 음식점.

우연히 들어갔는데..음식 조리하는데 20분 정도 걸린 것 같다. @.@

배고파 죽겠는데...빨리 달라고 할 수도 없고...

돈까스 덮밥을 시켰다.



자리도 몇개 안되고, 작은 규모인데..주인 아저씨 인상이 너무 좋았다.

사진의 손님들도 '오이시'를 연발~~~~

*: '오이시'는 음식이 맛있다는 뜻

* : '우마에'는 음식도 해당되고, 조금 유니버설하게 좋다는 뜻

* '오이시'는 맛있다의 여자들 표현 '우마에'는 남자들 표현인줄 알았는데..그게 아니라고 하는군요.



20분 넘게 기다린 후 나온 덮밥!!!!

돈까쯔 돈부리!!!



처음 한입 입에 물고.... 눈물 나는 줄 알았다.

너무 맛있어서 ㅠ.

한입, 한입 먹을 때마다 그 씹는..그 맛...@.@ 그 맛을 아직도 잊을 수없다.

주말에는 1100, 평일에는 900엔 이라고 한다.

값은 좀 비싸지만 후회 없다.



약간 북쪽으로가면 정말 싼곳이있다.

도쿄에 아키바에도 있다. 자판기에서 원하는 음식표를 사서 주면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규동 같은 음식이 주를 이룬다.

주문하면 10초도 안되서 음식을 준다.

평균 400엔 이면 충분히 맛있게 먹을 수 있다.



오늘은 주로 버스를 타고 다녔다.

저번 출장때 느낀...신기한 버스요금 정산기.

큰돈을 작은 금액으로 바꿔주는 기능이 있다.

220엔인데, 꼭 맞춰서 동전을 넣어야한다.

버스를 타고 있는 동안, 1000엔이나, 500, 100엔을 넣으면

적당히 섞여서 동전으로 교환된다.

재미있는 것은 내릴 때 뒷사람이 기다리던 말든, 열심히 돈을 바꾸는

아줌마들이 있는데,

뒤에서 전혀 불평 불만이 없다.

그만큼 여유가 있는 사람들인 것 같아...부럽기도 하고...

만약, 우리나라 였다면...투덜대는 소리가 끊이지 않았을 터인데...

하는 아쉬움도 생긴다.




호텔로 돌아왔다.

조금 지쳤다. 호텔 뒷쪽 입구는 또다는 느낌을 준다.

어둡지만,,분위기 있는듯...

~ 피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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