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몬지 오쿠리...

교토의 일년중 축제중 하나로..산에 6개의 글씨를 새겨 역병을 예방하고,

조상들께 감사의 뜻을 전하는 행사이다.

교토시를 둘러싼 산중턱에 여러 가지 모형을 쌓아놓고

불을 지피는 행사로서 8월 일본 추석행사에서

가장 장려한 경관이라고 할 수 있다. 에도시대의 초기에 벌써 다이몬지 불놀이 기록이 있었으며

전염병방지를 위해 고호대사가 다이몬지에 불을 지핀 이래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다고 한다.
다이몬지의 대 (大)는 1획이 80미터, 2획이 160미터,3획이 120미터로서

굉장히 크기 때문에

교토 시내 어디서나 구경 할수 있을 정도이다.

고잔(다이몬지, 묘호다이몬지, 후나카다 다이몬지,

히타리다이몬지, 도리이가타 다이몬지) 에서 일제히 타오르면서 교토의 밤하늘을 장식할 때의

경관은 그야말로 교토 여름의 풍물 시라고 말할 수 있다.

소프트디바이스에서는 이날, 직원들의 가족, 클라이언트등

업체와 연관된 분들을 초청하여 작은 파티를 연다.
준비에서 부터 행사 진행까지 모든 과정에 필요한 음식,

기념품 등 각종 행사에 필요한 모든 것을 스스로 만들고 디자인하여

손님에게 제공하는 것에 대해 무척 인상 깊었으며,

본인도 행사 준비를 도와, 부채, 달걀, 음식 만들기 등에 도움을 주었다.

鳥居形



大文字



船形



左大文字



妙法」の 法



妙法」の 妙



밤새 만든 부채...대략 370개 정도 된다. ^^ 스템프 마스터 칭호를 받았다는...ㅎㅎ

주먹밥...나를 포함 네명이 만들었다.

나중에 보면 일본음식 진짜 별것 아닌데...

음식 콘트라스트가 강하고 화려해서..무척 맛있게 보인다.

당일 오전 열심히 준비중....3층 집기를 모두 2층으로 옮기고,

3층에 음식을 차리고 손님을 맞는다.

생두부를 물에 띄우고..얼음 동동~ 정말 시원하다.

계란말이..뒤쪽에 어묵꼬치도 보이고,,

짜잔~ 내가만든 주먹밥 @.@ 맛있겠지요?

음식은 100% 모두 직원들이 힘을 합쳐 준비한다.

준비기간이 시작부터 치면 대략 3주 정도 된다는....

역시 맛잇는 두부요리중 하나...양염장이 좀 시큼하기는 한데..

맛있다.


다른 재료를 섞은 주먹밥.


나스(가지)가 이지역의 특산물이다.

우리나라처럼 길쭉한것이 아니고..호박처럼 둥글다.

음식 상 차리는 것을 물신양면 도와주신 비서아주머니..

영어도 아주 조금하시고...^^

오늘(26일) 갑자기 '봉선화'를 일본어로 번안된 노래를 들려주셨다.

역사를 잘 모르는 모양이다.

그냥 한국 전통 가요를 번한한줄 안다.

내가 그 노래에 숨겨진 의미는 매우 슬프다고 했더니...

그냥 고개를 끄덕였다.

조금 숙연해졌던 순간...

역사....

역사....

상처를 주었던 관계의 나라에 서있는 나...

암튼 이렇게 살고 있다.

얘기가 잠시 딴데로....

콩을 저렇게 삶아서 약간 소금, 설탕간을 하면

맥주안주로 정말 끝내준다.

한마디로 아트다~

단무지..다꽝이다. ^^

어묵인데..거칠지 않고 무척 부드럽다..미소를 얹는데..

그다지 썩 맛은 있지 않다. ^^

열심히 꽃장식도 하고...

중간에 약간 인터렉티브 애니메이션을 만들었다.

애들이 무척 좋아한다.

부채를 가져가면 고기들이 모인다.

좌측 하타상이스크립팅을 했다. 플래시로 제작.

내가 좀 도와주려다가...

너무 잘하면 나중에 피곤해질까봐...^^

그냥 넘어갔다. ㅋㅋㅋ

이름표 제작...야마(산) 모양이 이뻐서 한컷 담았다.


내 이름표다. KWON GY 라....ㅎㅎ


나를 무척 많이 챙겨주고, 도와주는 녀석 나카타상이다.

나이는 27...어린데.생각도 깊고...영어도 좀 하고...얘기를 가장 많이 하는 친구중 하나다.


자..다이몬지 파티가 시작되었다.

소프트디바이스 다이몬지 오쿠리 파티에 오신것을 환영한다.

“ いらっしゃいま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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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I는 사무실에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현장에서 만들어지는 것이다."

미완성 모바일 GUI 리서치 보고서 예고편 플래시 영상입니다.

작업 진척도 50%

사용음악...춤추는 대수사선 리듬 앤 폴리스

믹싱 권작가, 총 제작 권작가

* 처음 10초 정도 기다리시면 나와요.아직 타이틀을 안만들었거든요....

* 회사 보안으로 이미지나, 영상이 나가지 않는군요. 집에가서 올려야 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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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 모바일 리서치 보고서 배경을 만들었다.

아직 10분의 1도 못만들었지만...

몇주간교토-도쿄-오사카를 안방 드나들듯 오가며 리서치한

내용을 정리한다.

그래도 교토에서 한두달 살았다고..

교토역에 내리니...집에온 푸근함이 느껴진다...

그냥 12월까지 도쿄에 가지말고 여기서 살아버릴까??? ^^

예정보다는 조금 늦어 질 것 같지만...

그래도 대장님이 친히 시킨일이니 잘~ 해야쥐~

보고서에 사용할 배경을 후보정 해보았다.

그냥...

이번에는 보통 GUI 리서치 보고서들과는

완전히 다른 컨셉으로...

사람냄새 많이 나는 보고서로 가기로 했다.

UI 뭔가?

사람과중심 아닌가?

백날 모바일 GUI 화면 사진찍어서 분석하고 해봐야

말짱 도루묵이라는 사실을

윗분들은 언제쯤 이해해 줄까나....

그래서 여기 일본에 떨어져 사는동안

세상에~ 삼성도 이런 보고서 만드는구나??? @.@

하고 기절할 정도로 만들어 보통 상식으로는

도저히 말이 되지 않는 보고서를 만들어 보고 싶다.

'미친놈' 소리 한번 듣고싶단 말이다....ㅋㅋㅋ

* 회사 보안으로 이미지나, 영상이 나가지 않는군요.집에가서 올려야 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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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을 이용해 아이들이잠시 일본에 와서함께 지내고 있다.

밤 23:00경 오사카에서 교토로 향하는 JR에서 아이들이 지쳐

전차 바닦에 주저앉고 말았다.

나는 계속 다이죠부....뇌아렸지만...결과는 예상대로 일본의 승리다.

누구하나 거들떠보지 않는다.

결국 한 아이는 잠에 빠지고 휘청 휘청 거리고..내가 그녀석을 낑낑매고 서있어도

역시.누구하나 자리를 양보해주거나..미안해 하는 표정을 볼 수가 없다.

우리나라는 정말 자기가 힘들어 양보해 주기 싫으면

조는 척이라도 하지.....

모두들 제할일만한다. 눈 똥그랗게 뜨고 음악을 듣거나, 핸드폰으로 게임을 하거나...

옆자리 친구와 잡담을 하거나...

그들의 눈으로 우리아이들이 어떻게 비춰지는지 정말 나는 궁금하다.

일본....

지나가다 길을 물으면...어떤이는 자신이 모르더라도, 모바일 인터넷 접속해서

NAVI로 길을 가르쳐주고, 그것도 모자라 자신이 직접 다른이에게 길을 물어 알려준다.

한번은 집사람이 아이 유치원문제로 맨션 옆에있는 세탁소에 물으러 갔는데...영어가 서투른

여직원이 옆집에있는 영어를 잘하는 꽃집 점원은 불러와 이야기를 듣는다.

이어 꽃집 점원은 집사람을 데리고 학교로 찾아가고 상담시 통역을 해준다.

통역이 끝나고, 택시까지 불러 적당한 유치원까지 안내한다.

정말 우리나라에서는 상상도 못할 친절함이 일본에는 있다.

그 상상도 못할 경험을 하고, 일본을 다시금 생각하게 되었다.

그런데

이렇게 단순한....

기차 안에서 지친 아이들은 거들떠보지도 않는다.

도대체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다...

버스에서도 마찬가지다.

양보란 없다. 간혹 나이드신분들의 양보는 한,두번 본적있지만....

기본적으로 양보는 없다고 보는 편이 정확하다.

왜그럴까?

진짜 왜그럴까?

나의 세계, 타인의 경계 이런...말장난으로는 풀리지 않는

이 기묘한 현상들...말도 않되는 상식이 무참히 깨져버린 이 나라에서...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 현상에 대한 그 이유를 나는 정말 알고싶다.

진짜 가슴속 깊이 그 의문은

일본을 떠날 때 까지 풀리지 않고고스란이 남아 있을 것 같다.


JAPAN W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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